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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밀수> 줄거리, 캐스팅 정보 및 총평

by sunnypop 2023. 10. 29.

영화 <밀수> 줄거리

1970년대 평화롭던 항구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선다. 공장폐수로 인하여 해산물들이 폐사하면서 맹룡해운을 운영하는 선주 엄 선장과 해녀들에게 생계의 위기가 닥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브로커 삼촌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엄 선장에게 밀수를 제안하는데 밀수품을 바다에 던져놓으면 해녀들이 물건을 가저 오기만 하면 되는 쉬운 일이었다. ’엄 선장은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밀수를 시작하고 많은 돈을 벌게 된 ’엄 선장과 해녀들이다. 밀수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점점 커지고, 위기감을 느낀 ’엄 선장은 ’브로커 삼촌에게 밀수를 그만 두겠다고 말한다. 14살에 식모살이를 시작해 억척같이 살아온 춘자와 ’엄 선장의 딸 진숙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는데 해녀로 일할 때보다 훨씬 쉬우면서도 많은 돈을 버는 밀수를 그만두고 싶어 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밀수품에 금괴가 포함되어 있어 수익이 엄청날 것이라는 ’브로커 삼촌의 말을 듣고 일이 시작되면 ’엄 선장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몰래 일을 진행시키기로 한다. 당일 날 아침, 이 사실을 알고 불 같이 화를 내던 ’엄 선장도 이미 물건을 바다에 던져 놓았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배를 뛰우고 밀수는 순조롭게 진행된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군천 세관의 계장 ’장춘‘이 세관원들을 이끌고 밀수 현장을 덮친다. ’엄 선장과 해녀들은 급하게 물건들을 버리고 도주를 시도하지만, 바위에 닻이 걸려 도망갈 수 없게 되고 아들 친구가 닻을 끊다가 줄에 얼굴을 맞아 바다로 빠지게 된다.

’엄 선장이 친구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지만 두 사람은 결국 사망하고 진숙과 해녀들은 세관원들에게 잡히게 된다. 하루아침에 아버지와 동생을 잃고 교도소에 수감된 진숙은 일찌감치 풀려나 면회를 오는 해녀들에게서 그날 춘자가 혼자 도망갔다는 사실과 춘자가 포상금을 받기 위해 자신들을 밀고했다는 얘기를 듣고 진숙은 배신감과 함께 춘자를 원망하게 된다. 서울로 도망간 춘자는 밀수품을 팔며 지내고 있었는데, 전국적으로 밀수를 하는 거물 권 상사에게 걸리게 되고, , 발이 잘릴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권 상사가 밀수 경로가 막히는 바람에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군천의 밀수 경로를 뚫어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몇년만에 다시 진천에 돌아온 춘자는 권 상사와 일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 밀수 경로를 꽉 잡고 있는 장도리를 찾아간다. 장도리는 당시 배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잡부였는데 현재 맹룡해운을 장도리가 인수를 했다. 진숙은 생계를 위해 푼 돈을 받으며 장도리 밑에서 해녀들과 밀수를 하고 있었다. 춘자를 밀고자로 의심하고 원망하고 있던 진숙은 춘자가 장도리를 찾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해녀들에게 춘자와 장도리를 절대 돕지 말라고 명령한다.

해녀들은 밀수 일이 끊기고 잡일을 하며 힘들게 버티고 있다. 홀로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는 억척이는 잡일로 생계유지를 하기가 힘들어지자 먼바다로 해산물을 따러 갔다가 상어에게 공격을 당한다. 결국 ’억척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진숙은 춘자를 찾아간다.

 

캐스팅 정보

영화 <밀수>의.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에 이르는 배우들의 조합은 노련한 베테랑들의 조합이면서도 지금까지 한 작품에서 함께 연지 하지 않았던 배우들로 구성해 신선함이 느껴진다.

류승완 감독은 춘자와 진숙을 캐스팅할 때 김혜수, 염정아가 동시에 떠올랐다고 한다. 김혜수는 <타짜><도둑들>에서 보여줬던 팜므파탈적인 매력에서 조금 더 세계관을 넓혀 날것의 연기 그 자체를 연기했다. 염정아는 진중하면서도 의리 있는 해녀들의 리더로서 카리스마을 발산했다. 조인성은 <모가디슈>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한번 맞첬던적이 있는데 <모가디슈>와는 다른 그의 매력을 <밀수>에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연기했다고 한다. 조인성의 긴 팔, 긴 다리를 활용한 멋진 액션을 스크린 안에 마음껏 펼쳐 보였다.

 

총평

밀수의 방식과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잘 풀어낸 재미있는 영화이다. 시원해 보이고 파란 바다 장면이 많이 나와서 내가 바닷속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속도감 있는 연출이 돋보인다.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도 영화에 몰입해서 볼 수 있게 해 준다.. 특별출연이지만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나타내는 조인성도 볼 수 있다. 음악 감독을 장기하 가수가 맡았다. 선곡들이 영화에 어울렸고 과거의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어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믿고 보는 류승완 감독의 12번째 작품이다. <군함도>이후에 그는 힘든 시간을 겪었었다. <모가디슈>로 좋은 성적을 거둔 류승완 감독은 <밀수>로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요즘 뉴스에서도 종종 '묻지 마 살인'의 사건을 보여주고 영화에서도 살인, 공포 이야기가 많은데 이 영화는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