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일본입니다. 당시 화제로 어머니를 잃은 11살 소년 마히토는 아버지의 재혼에 따라 어머니의 고향으로 가게 됩니다. 아버지가 재혼하신, 새어머니는 하늘나라로 가신 친 어머니의 여동생 ‘나츠코’였습니다. 외모도 어머니를 쏙 빼닮았습니다. 이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적응으로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힘들어하던 소년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왜가리 한 마리가 나타나고, 저택에서 일하는 7명의 할머니들로부터 왜가리가 살고 있는 탑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마히토는 사라져 버린 새어머니 ‘나츠코’를 찾아 탑으로 향하고 왜가리의 안내로 이 세계의 문을 통화합니다. 그리고 그 문을 통과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실종된 할아버지가 지었다고 알려진 탑의 비밀로부터 시작된 판타지는 청량한 분위기와 이색적인 숲 속, 이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신비한 생명체들, 또 ‘마히토’에게 위협을 가하는 잉꼬들이 등장하며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한 여행을 선물합니다.
제작과정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은퇴를 선언했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로는 너무나도 유명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웃집 토로로><하울의 움직이는 성><모노노케 히메>등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많은 명작을 뒤고 은퇴를 선언했던 미야자키 하야오가 신작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복귀작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일본영화 역사상 최대의 제작기간과 제작비가 소요되었습니다.
준비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제작기간은 무려 5년이나 걸려 총 7년의 시간에 걸쳐 만들었습니다. 제작비는 최소 51억엔(한화 기준 약 458억)이 넘었습니다. 그 이유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시점을 정해두지 않고 원하는 예술 세계를 자유롭게 펼치도록 모든 것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어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기존 작품들과 다른 새로운 장르와 신선한 스토리의 영화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제작사는 이 영화를 위해 별 다른 홍보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메인 예고편만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아자키 하야오의 자전적 에세이 애니메이션이라고 소개되어 더욱더 궁금증을 높이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조류의 등장이 하는데, 조류들의 캐릭터는 어떤 의미를 갖을까. 항상 하늘을 날아가는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 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번에 하늘을 날 수 있는 새를 통해 어떤 것들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미야자키 하야오는 비행하는 것에 대한 거의 완전한 집착을 보여주고 있는 감독인데 이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지 직접 알아보길 바란다.
영화 음악
1984년 작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미아자티 하야오 감독과 수십 년간 호흡을 맞춰 온 히사이시 조가 이번 작품 역시 함께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평소 사용했던 선율적인 곡 대신 악기와 음의 움직임을 극도로 단순화한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이 미니멀한 음악은 작품의 독창적 세계관, 아름다운 착화와 어우러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영화의 엔딩곡은 미야자키 하야오를 인생의 멘토로 삼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요네즈 켄시’가 만들었다. 제목은 ‘지구본’이다. ‘요네즈 켄시’는 감각적인 음악 스타일로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이다. ‘지구본’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한다. 이 곡은 개봉 당시 일본 오리콘차트 주간 디지털 싱글 1위를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목소리 연기
스다 마사키, 기무라 타쿠야, 시바사키 코우, 코니무라 준이 이번 영화에서도 목소리 열연을 했다. 또한 아이용, 산토키 소마도 합류했다고 한다. 스마 마사키가 왜가리 목소를 맡았다고 한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라는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다 마사키가 왜가리 역을 소화했다. 마히토의 목소리는 산토키 소마가 맡았다.
영화 후기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존 지브리 스튜디오의 장의적이고, 놀라운 연출들을 기대하며 알록달록한 영화를 보고 싶어 했을 사람들은 많이 실망스럽다는 후기들을 남겼습니다.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스토리, 재미없고, 난해한 연출등이 이 영화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이다. 하지만 어려운 영화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결말이 아름다운 영화이다”라는 호평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