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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루카’ 줄거리,메시지 및 관객들의 반응

by sunnypop 2023. 11. 1.

애니메이션 영화루카줄거리

바다 괴물 루카는 바닷속에서 매일 같은 일을 하고 있던 와중에 물속에 빠진 인간의 물건을 발견하게 된다. 루카는 그 물건의 주인이었던 알베르토를 따라 처음 육지에 발을 디딘다. 루카는 인간 세상에 대한 부모님의 경고에 겁부터 먹었지만, 육지에 완벽하게 적응한 알베르토와 친해지고 같은 꿈을 꾸게 되면서 서서히 육지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스쿠터를 하고 세계를 누비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두 소년은 인간들의 마을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줄리아를 만나 친구가 된다. 알베르토와 루카는 스쿠터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알베르토, 루카, 줄리아 세사람은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해서 상금을 따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물에 닿으면 괴물이 되어 버리는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상황들이 계속 나타난다. 영화에 등장하는 마을에 사는 인간들은 바다 괴물을 두려움의 존재로 생각하고, 그들을 소탕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무조건적으로 그들을 배척한다. 끝내 인간들에게 정체를 들키지만 루카와 알베르토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이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영화 루카를 통해 감독을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영화 장면에서 “닥쳐“ 브루노라는 대사가 나온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입 다물고고 겁내지 말고 용기를 내! 도전해 봐!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 루카는 아이들이 시선에서 그려진 작품이기에 바다 괴물인 두 소년의 소소한 모험으로 비칠 수 있지만, 이 영화의 줄거리는 도전의 연속을 내포하고 있다. 주인공 루카가 바닷속 세상을 떠나 육지에 처음 발을 내딛은 것부터 스쿠터를 타고 세상 곳곳을 다녀보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인간들의 마을에서 들어간 것, 자전거를 타고 인간들의 삶을 배운 것, 대회에 출전한 것등 알베르토와 루카에게 이 모든 것은 목숨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큰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스스로가 꼭 해보고 싶은 일이나 도전일 지라도 머릿속에 있는 겁쟁이 자아가 외치는 부정적인 소리에 그냥 주저앉아버리거나 스스로에게 제한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도 역시 루카와 알베르토처럼 브루노에게 닥치라고 말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다. 나도 무언가를 시도해 보지도 않고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당신은 어떤가?

영화 루카는 시련과 위기가 닥쳤왔을 때, 그것을 극복하고 비로소 한 발짝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분 좋은 용기와 에너지를 심어준다.

 

루카와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답답한 현실을 피해 어디든 가고 싶지만, 직접 여행은 떠날 수 없다면, 영화 루카속으로 오시길 바란다.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아름다운 해변 마을에서 펼쳐지는 루카에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와 이국적인 음악들을 비롯해서 현지에서 즐기는 파스타와 시원한 젤라토까지 보고 듣고 먹고 즐기는 이탈리아 휴양지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처음 만난 물 밖 인간세상에서 스쿠터를 타고 이탈리아 해변 마을 골목골목을 누비는 주인공 루카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감성충만한 힐링 어드벤처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영화 루카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리지에라 지역의 친퀘 테레는 다섯 개의 땅이라는 뜻을 가진 해안 절벽으로 연결된 다섯 개의 해변 마을이다. 이 곳은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골목을 따라 다양한 파스텔톤의 집들이 하늘을 향해 탑처럼 자리 잡고 있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 휴양지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도 많은 여행객들에게 마법처럼 헤어 나오기 힘든 인생 여행지로 종종 언급되기도 한다. 엔리코 카라로사 감독은 친퀘 테레는 워낙 작아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경이롭고 그림처럼 아름답다라며 친퀘 테레에서 얻는 영감을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단순히 배경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탈리아의 음식과 언어, 현지 사람들의 말투와 몸짓까지 방대한 분량의 자료조사를 통해서 루카와 알베르토의 인간세상을 스크린에 구현했다.

 

 

관객들의 반응

디즈니 픽스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웬만하면 한국에서 흥행을 하는 편이다. ‘루카는 픽사 작품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흥행 성적이 부진한 것은 물론 홍보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여름 시즌을 노린 청량한 색감과 영상미, 그리고 픽사의 이름값으로 인해 충분히 인기를 끌만한 조건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시큰둥했다. 할리우드 대작들이 함께 개봉하면서 경잭작들에게 밀리기도 했고, 같은해 초에 소울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크게 흥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루카의 성적과 반응은 참담하다. 이유를 찾아보자면, 무해하고 편안하 스토리, 시원한 영상미와 귀여운 캐릭터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지만 픽사 특유의 어른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만한 요소는 다소 부족한 편이었다.. 큰 갈등 요인이 없고 전개 방식이 단순하고 유치한 방향으로 흐르다 보니 아이들의 순수한 여정에 크게 공감할 수 없는 어른들이라면 큰 재미를 못 느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루카는 무해함과 따뜻함, 그리고 싱그러운 분위기가 있어서 많이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